바이오스펙테이터 차대근 기자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마겐자(Margenza, margetuximab-cmkb)’를 기존 치료제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제품명 허셉틴)’과 직접 비교한 임상3상에서 전체 환자에 대한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의 이점을 증명하지 못했다.
다만 CD16A의 대립형질로 분류한 일부 하위그룹에서는 개선이 있었다. 마크로제닉스는 같은 임상에서 나온 무진행생존기간(PFS) 결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방암 환자 대상 마겐자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마크로제닉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HER2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마겐자+화학요법 병용을 기존 치료제 트라스투주맙+화학용법 병용과 비교한 임상3상에서 OS 값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겐자는 HER2 양성 암세포를 표적해 종양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항체의존성 세포독성(ADCC)를 매개하는 단일클론 항체다. FC 영역에 5개의 변이(L235V, F243L, R292P, Y300L, P396L)를 가지고 있다. 이 변이를 통해 마겐자는 항체의존성 세포독성에 관여하는 CD16A(FCGR3A)에 대한 결합은 증가시키고 체내 식균작용이나 사이토카인 방출을 억제하는 CD32B(FCGR2B)에 대한 결합은 감소시키도록 설계됐다. 마크로제닉스는 인비트로(in vitro)에서 이 변이가 항체의존성 세포독성과 NK세포(natural killer cell) 활성화를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