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얀센 파마슈티컬(Janssen Pharmaceutical)이 이중항체 병용투여 요법의 공격적인 임상 디자인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Tagrisso, osimertinib)’가 장악하고 있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얀센이 후발주자로 베팅하고 있는 병용투여 요법은 올해 5월 최초의 EGFR 엑손20 삽입변이(exon20 insertion)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폐암 시장에 진출한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ab)’과 유한양행이 라이선스아웃한 3세대 EGFR TKI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조합이다.
얀센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세팅에서 아미반타맙 단독투여와 병용투여, 타그리소를 직접 비교하는 임상3상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타그리소를 투여받고 재발하거나 불응한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투여 접근법의 임상적 이점을 계속해서 증명해가고 있다.
얀센이 이번 유럽종양학회(ESMO) 2021에서도 타그리소를 투여받았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이 주를 이뤘으며,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투여에 대한 새로운 임상 결과 2개에 대한 미니구두발표를 19일(현지시간) 진행했다.
이번에 얀센의 ESMO 2021 병용투여 발표에서 관전 포인트는 2가지다. 첫째, 이전 타그리소를 투여받고 재발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투여가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대비 더 높은 항암 활성과 긴 약물 반응을 이끌어낸 데이터다. 또한 병용투여시 뇌 전이 환자에게서 더 높은 약물 활성(CNS activity)을 봤다. 이는 EGFR 변이 폐암 환자에게서 EGFR 세포밖 도메인과 세포안 효소활성 도메인을 동시에 타깃하는 얀센의 전략을 뒷받침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