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3차원 홀로그래피(holography) 현미경 기술 상업화 회사인 토모큐브(Tomocube)가 시리즈C로 212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토모큐브는 지금까지 총 442억원의 투자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SKS프라이빗에쿼티, 데일리파트너스, 유경PSG자산운용, 리딩에이스캐피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IBK투자증권, IBK캐피탈 등 총 8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데일리파트너사와 유경PSG자산운용 등 2개 기관은 후속투자를 진행했다.
토모큐브는 이번 투자유치금을 현재 개발 중인 의료용 체외진단장비 임상개발, 신제품 R&D에 투입할 계획이다.
홍기현 토모큐브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혈액분석기의 미국과 국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라며 "이와 함께 패혈증을 비롯한 감염질환 진단을 위한 세균 분류와 동정을 2시간내 수행할 수 있는 장비 임상개발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토모큐브는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처리 없이 세포를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기술과 인공지능(AI)를 이용한 바이오 영상 분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구축해오고 있다.
토모큐브는 이전 방법으로 2~3일이 걸리는 전처리 과정없이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수초이내에 바로 세포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AI 분석을 통해 세포의 종류와 상태 뿐만 아내라 분자 정보까지 추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모큐브는 이를 통해 세포를 관찰하는 연구, 진단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홍 대표는 장기 비전에 대해 “시약사용이 복잡하고 오랜 샘플 준비과정을 요구하는 바이오 분석분야에서 AI 현미경을 이용해 데이터 기반 정밀 고속분석과 진단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글로벌 체외 진단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모큐브는 2016년 3월 한미사이언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30억원, 2018년 4월 소프트뱅크벤처스,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을 유치한바 있다. 또한 가장 최근 투자건으로 2019년 8월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B로 150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