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사노피(Sanofi)가 긍정적인 초기 임상결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개발을 중단했다. 사노피는 대신 GSK(GlaxoSmithKline)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사노피는 mRNA 신약개발 회사 '트랜슬레이트 바이오(Translate Bio)'와 코로나19 백신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노피는 지난 8월 32억달러에 트랜슬레이트를 인수하면서, 백신을 포함한 트랜슬레이트의 mRNA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번에 임상 1/2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으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후발주자로서 경쟁사와 개발 격차가 벌어지자 과감히 개발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사노피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노피의 글로벌 백신개발 사업부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와 트랜슬레이트가 공동개발을 진행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T5500’의 효능평가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임상결과, 사노피는 MRT5500 2차 접종 후 2주 뒤 임상참여자의 91~100%에서 중화항체 혈청전환(neutralizing antibody seroconversion)을 보였다. 혈청전환은 임상에서 기준선(baseline) 대비 중화항체의 수치가 4배 증가한 경우를 의미한다(NCT04798027). 구체적인 임상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노피는 임상도중 별도의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내약성은 다른 코로나19 mRNA 백신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