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학회(EASD) 2021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 HM15211)’와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LAPSTriple Agonist 관련 연구결과는 2건이며, 특히 이번 학회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글루카곤 작용제 등 병용투여 전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 1건을 첫 공개한다. 사노피는 지난해 9월 한미약품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했으며, 이후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LAPSTriple Agonist는 GLP-1, 글루카곤(glucagon, GCG),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다. 지방간, 간염증, 간섬유화 등 복합증상이 나타나는 NASH를 치료하기 위한 다중타깃 전략이다.
이번 EASD 2021 발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LAPSTriple Agonist는 NASH 유도 모델(AMLN mice)에서 GLP-1, GLP-1/GIP, GLP/Glucagon 등 다양한 조합의 비교 약물 대비 우수한 조직학적 NASH 개선 및 관해(resolution) 효능을 발표했다. 간 섬유화를 유도한 모델(BDL mice, TAA mice)에서 LAPSTriple Agonist의 우수한 항섬유화 효능을 보였으며, 특히 간 섬유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간성상세포(hepatic stellate cell)의 활성을 LAPSTriple Agonist가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기전을 규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