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고 20여개월만에 드디어 첫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출시될 희망이 비춰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전세계적 대응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머크(MSD)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는 경증 내지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3상 중간 분석결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MK-4482)’가 환자가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위약 대비 50% 줄인 긍정적인 결과를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환자가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은 몰누피라비르 그룹에서 7.3%, 위약 그룹은 14.1%였다.
이는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획기적 전환점이 되는 주요 이벤트로, 첫 경구용 치료제 출시가 예고되면서 전세계 방역당국의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보인다.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반가운 소식이다.
머크는 “가능한 빨리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을 추진할 계획이며, 전세계 규제당국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몰누피라비르가 시판허가를 받는다면 코로나19에 대한 첫 항바이러스 의약품이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