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올바이오파마(HanAll Biopharma)은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FcRn 항체 '바토클리맙(batoclimab, HL161)'의 갑상선안병증(thyroid eye disease, TED) 임상2상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지난 2017년 한올바이오메드에 바토클리맙의 중국 개발,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바토클리맙은 경쟁사 대비 피하투여(SC) 제형이라는 차별성이 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이번 임상2상에서 갑상선안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바토클리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이로써 하버바이오메드는 기존 중증근무력증, 시신경척수염, 혈소판감소증 등을 포함해 4번째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임상을 시작한 것이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여러 병원성 IgG 매개 자가면역질환(pathogenic-IgG mediated autoimmune diseases)에 걸쳐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 5번째 적응증으로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만성 염증성다발신경병증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바 있다.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은 눈주변 지방조직의 손상, 염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그레이브스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어 그레이브스 안병증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구돌출, 눈꺼풀 부종,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현상), 시력손상 등이 있으며, 현재로서는 중등증 이상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거나 심할 경우 안와감압술 등 외과적 수술로 치료하며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