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세종메디칼은 19일 제넨셀의 최대주주 지분을 약 63억원에 사들이고 전환사채(CB)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세종메디칼은 제넨셀의 최대주주인 강세찬 경희대 교수의 보유 주식 66만주를 62억8980만원에 양수했다. 양수 후 세종메디칼은 제넨셀의 지분 14.01%을 가져 최대주주가 된다.
또 세종메디칼은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제넨셀의 전환사채(CB)에 50억원을 투자한다. 전환사채(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 3.0%이며 만기일은 2024년 10월 19일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1년 11월 19일부터 2024년 9월 19일까지다.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9000원으로 전환시 세종메디칼은 제넨셀의 주식 55만5555주를 갖는다.
제넨셀은 최대주주 변경후에도 안정적인 임상 진행과 사업 영위를 위해 현 조직을 유지한 채 공동 경영체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도 잔여 지분을 계속 보유하며 예전과 동일하게 제넨셀 기술경영위원장으로서 연구개발 및 경영에 참여한다.
제넨셀은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및 대상포진 치료제 임상시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제넨셀은 세종메디칼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메디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국내외 인허가 및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의 면에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제넨셀 대표는 “세종메디칼에서 임상 등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대표 천연물 신소재 기반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넨셀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 2b/3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신청한 데 이어 유럽 임상 신청도 준비 중이다. 또 대상포진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