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모더나(Moderna)와 얀센(Janssen)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투여할 수 있도록 기존 긴급사용승인(EUA)의 범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은 기존 용량의 절반으로 투여되며, 이전 백신 접종이 끝난 후 6개월 뒤 65세 이상 고령자, 중증 코로나19 위험이 큰 18~64세 대상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주기적으로 노출되는 직종의 사람들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됐다. 모더나가 승인받은 부스터샷 적응증은 화이자(Pfizer)-바이오엔텍(BioNTech)이 지난달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을 승인받을 때 허가된 적응증과 유사하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차 투여 2개월 이후부터 단일용량으로 투여하도록 승인됐다.
이번 발표에는 다른 회사 백신들 간의 교차투여(Mix and Match) 부스터샷 승인도 포함됐다. FDA는 기존 백신 투여가 끝난 후 부스터샷을 받을 때는 이전에 받았던 백신과 다른 백신을 받을 수 있으며, 추가 투여 적응증과 투여 간격은 첫 투여 백신의 부스터샷 승인 기준과 같다고 설명했다.
재닛 우드콕(Janet Woodcock) FDA 국장대행은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일부 인구집단에서 면역력 약화가 있었다”며 “승인된 부스터는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얀센과 모더나의 부스터샷 데이터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