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의 차세대 HER2 ADC 후보물질 ‘LCB14’가 기존에 시판된 로슈의 ‘캐싸일라(Kadcyla, T-DM1)’ 등 경쟁 HER2 ADC 약물과 비교한 기전적인 차별성과 약동학적(PK) 특징, 효능에서 경쟁 우위를 보여주는 전임상 결과가 나왔다.
레고켐바이오에 따르면 LCB14에 대한 중국지역 권리를 갖고있는 파트너사 복성제약은 LCB14의 임상1상 용량증량(dose escalation)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LCB14는 기존 약물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종양 특이적으로 톡신(toxin)이 방출되는 위치특이적인(site-specific) 링커 기술이 적용된 HER2 ADC로,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에 2개의 MMAF(monomethyl auristatin F) 톡신이 결합된 약물이다. 또한 캐싸일라와 비교해 LCB14는 분해가능한 링커(cleavable linker)가 적용됐으며 MMAF가 막투과성을 가져, 방출된 약물이 이웃 암세포로 이동해 추가적인 효능(bystander effect)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해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고 있는 차세대 HER2 ADC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Enhhertu)'가 미국에서 시판됐지만, 여전히 전이성 유방암에서 약 40%의 환자가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며 HER2 발현이 낮은 암종에 대해서는 의료적 미충족수요가 남아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