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차대근 기자
노바티스(Noartis)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렛증후군(Rett syndrome) 치료제 후보물질 'AVXS-201(OAV201)'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AVXS-201의 렛증후군 전임상 전체결과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충분한 근거를 얻지못했으며, 이에 따라 렛증후군에 대한 새로운 치료옵션을 찾을 계획이다.
AVXS-201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 9(AAV9) 벡터를 사용해 정상 MECP2 유전자를 세포에 전달하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노바티스는 지난 2018년 아벡시스(AveXis) 인수와 함께 AVXS-201를 확보했다.
아벡시스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AVXS-201을 투여한 랫증후군 쥐모델에서 수명의 중간값이 200일 이상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했으며, AVXS-201을 투여한 영장류(NHP)에서는 18개월 이상 간효소, 혈액 내 지표 등이 정상수치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2018년 AVXS-201의 임상계획을 발표했었으나, 지난 2019년 렛증후군 커뮤니티에 전달한 성명서에서 AVXS-201 전임상 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전임상을 반복, 추가 수행한다고 밝혔다.
렛증후군은 선택적 스플라이싱(alternative splicing)에 관여하는 MECP2(methyl CpG binding protein 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며, 발병시 뇌세포에 필요한 단백질이 적절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세포 신호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렛증후군은 보통 생후 6~18개월에 발병해 초기에는 앉고 걷는 능력, 언어능력 등이 저하되며,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발작, 호흡문제, 보행능력 상실 등이 일어난다.
한편, 타이샤 젠 테라피(Taysha Gene Therapies) 또한 AAV 벡터를 사용하는 렛증후군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TSHA-102'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