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큐라클(CURACLE)이 유럽 안과 전문기업 떼아오픈이노베이션(Théa Open Innovation)에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 후보물질 'CU06-RE'의 아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권리를 라이선스아웃(L/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큐라클은 떼아로부터 계약금(upfront) 600만달러(약 70억원)와 향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5750만달러(약 1836억원)를 지급받는다. 총 1억6350만달러(약 1906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딜이다. 구체적으로 임상개발 마일스톤 2500만달러, 허가 마일스톤 7250만달러, 그밖에 제품 출시후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6000만달러다. 로얄티는 순매출액의 8%로 책정됐다.
큐라클은 현재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CU06-RE(CU06-1004)의 미국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NCT04795037). 큐라클은 미국 임상1상 종료후 떼아오픈이노베이션의 지원하에 임상2상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큐라클은 임상1상 비용만 부담하게 되며, 임상2상부터는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서 전액 부담한다고 공시했다.
큐라클은 CU06-RE를 기존 VEGF 약물에 내성이 생긴 환자나 병용투여 전략으로 임상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프레드릭 치브레(Jean-Frédéric Chibret) 떼아그룹 회장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 질환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110억 달러가 넘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떼아오픈이노베이션과 큐라클은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현 큐라클 사장은 “최고의 안과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이자 경구투여 약물로 CU06-RE의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됐다”며 “적절한 치료제없이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와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게 큐라클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떼아(Théa)는 유럽을 대표하는 안과 전문의약품 개발 및 제조사로 글로벌 30개 이상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떼아오픈이노베이션(Théa Open Innovation)은 떼아(Laboratoires Théa)의 계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