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다케다(Takeda Pharmaceutical)가 2017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오던 동종유래(allogeneic) 감마델타(γδ) 세포치료제 기업 감마델타 테라퓨틱스(GammaDelta Therapeutics)를 아예 인수키로 결정했다. 다케다는 선천성 면역을 활성화하는 γδ T세포의 독특한 특성이, 현재 세포치료제 분야의 난관인 고형암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케다는 감마델타 설립 초기인 2017년 생명과학 투자기관인 애빙워스(Abingworth)와 함께 감마델타에 지분투자와 연구자금을 지원하면서 회사를 사들일 수 있는 옵션권리를 사들였다. 또한 다케다와 애빙워스는 당시 감마델타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대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었다. 이어 다케다는 4년동안의 파트너십 끝에 회사를 인수하는 옵션을 행사키로 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케다는 감마델타테라퓨틱스에 사전에 지정된 계약금과 향후 개발, 허가 마일스톤을 지급하게 된다. 단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는 내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케다는 이러한 딜 형태를 파트너십 성과에 따라 회사를 인수하는 “인수를 전제한 파트너십(build-to-buy)”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앞서 지난 3월 체결한 차세대 CD3 이중항체를 개발하는 매버릭테라퓨틱스(Maverick Therapeutics)와의 총 5억2500만달러 규모의 인수 딜도 비슷한 형태였다. 이는 다케다가 2016년 글로벌 R&D 조직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시도하는 새로운 R&D 파트너십 모델 중 하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