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blockade, ICB)의 반응이 복제 스트레스반응(replication stress response, RSR)과 관계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RSR은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마커가 될 수 있을까?
MD앤더슨 암연구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의 다니엘 맥그레일(Daniel J. McGrail) 박사 연구팀은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을 RSR 시그널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달 27일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Replication stress response defects are associated with response to immune checkpoint blockade in nonhypermutated cancer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됐다(doi: 10.1126/scitranslmed.abe6201).
면역관문억제제는 좋은 효능, 다른 치료법과의 병용가능성,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적용 가능성으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환자는 치료제 적용 가능 환자의 약 30%에 불과하며, 어떤 환자에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면역관문억제제는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al Burden, TMB)이 높은 암에 집중하고 있어 종양변이가 있는 암 환자들에게서 효능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맥그레일 박사 연구팀은 정상세포에서는 DNA 복제 스트레스반응(RSR)이 DNA 복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 일부의 초기 암세포에서는 RSR이 감소되어 있다는 것에 집중했다. 연구팀은 RSR이 감소한 암세포에서 면역반응 활성화에 관여하는 다양한 DNA가 높게 검출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RSR이 체내의 면역시스템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성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가정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