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1ST Biotherapeutics)는 HPK1을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최종 후보물질인 'FB849'의 전임상 개발과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신약개발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퍼스트바이오는 KDDF의 지원아래 향후 16개월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최종목표로 FB849의 전임상 연구, 바이오마커 연구, 임상시료 생산 등을 진행하게 된다.
HPK1(hematopoietic progenitor kinase 1)은 T세포의 증식과 신호전달, 수지장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하는 세포내 음성조절자(intracellular negative regulator)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HPK1 인산화효소 활성을 억제할 경우 종양미세환경내 CD8+ T세포의 기능이 개선되며 사이토카인 분비, 항종양 효과가 높아졌다. 이에 면역항암제 타깃으로서 HPK1 저해제가 개발되고 있다.
퍼스트바이오는 FB849가 현재 PD-(L)1 등 면역관문억제제와는 다른 기전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향후 단일요법뿐만 아니라 병용요법으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이번 KDDF 과제 선정으로 긍정적인 동력을 얻었으며, 향후 임상단계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여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퍼스트바이오는 2016년 설립되어 자체 발굴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퇴행성뇌질환, 면역항암제 및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퍼스트바이오의 리드 프로젝트인 경구용 c-Abl 저해제 ‘FB-101’는 미국 임상1상 단계에 있으며(NCT04165837), 회사는 후속 프로젝트인 c-Abl/LRRK2 이중저해제 ‘FB418’의 미국 임상1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