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AI 신약 벤처기업 온코크로스(Oncocross)가 지난 4일 프랑스 소재 4P-Pharma와 전신성 피부경화증(systemic scleroderma)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온코크로스는 자체 AI 플랫폼 ‘RAPTOR AI’ 데이터분석을 통해 희귀질환인 전신성 피부경화증에 대한 약물 후보물질을 선정하며, 4P-Pharma는 파스퇴르 연구소(Institut Pasteur de Lille)에서 선별한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과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하는 벤처기업이다. 현재 적응증 및 약물을 탐색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인 실리코(in silico) 스크리닝과 생체 내(in vivo) 검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온코크로스는 지난해 6월 자체 개발중인 근감소증(sarcopenia) 후보물질 ‘OC-501/504’을 한국파마에 기술이전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오스트리아 정부가 주관하는 유럽 진출 및 투자유치 연계 프로그램 ‘GO AUSTRIA’에 선정되기도 했다.
4P-Pharma는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가 존재하는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와 협력관계에 있다. 온코크로스는 4P-Pharma가 이미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평가를 진행했으며, 2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현재 파스퇴르 연구소의 4P-Pharma 연구소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중 2개의 프로젝트는 임상단계의 회사로 스핀오프(spin-off) 됐다고 덧붙였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이번 4P-Pharma와의 계약을 통해 AI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개발시장 중 유럽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온코크로스의 AI 기술과 4P-Pharma의 연구개발 전문성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