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론자(Lonza)가 엑소좀 생산시설(manuacfuring facility)과 엑소좀 개발 서비스유닛을 인수하며 엑소좀 생산 및 분석 서비스 역량(manufacturing offering)을 확장했다.
먼저 론자는 코디악(Codiak Biosciences)이 보유중이던 미국 렉싱턴(Lexington) 소재 고효율 cGMP 엑소좀 생산시설을 사들이고, 연구센터를 설립해 엑소좀 생산, 정제, 분석법을 개발함과 동시에 엑소좀 분석, 공정개발, 제조서비스를 제공한다.
론자는 또 엑소조믹스(Exosomics)의 이탈리아 시에나(Siena) 소재 서비스 유닛을 인수하며 세포외베지클(EV) 분석 및 특성화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개발 및 분석 서비스팀, 자산, 연구소 등을 인수했다.
론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코디악의 엑소좀 생산시설과 엑소조믹스의 엑소좀 개발∙분석 서비스유닛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모달리티인 엑소좀부터 mRNA 백신의 생산까지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지원을 통해 전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려는 론자 전략의 일환이다.
계약에 따라 론자는 코디악의 고효율(High-throughput) 관류 기반 cGMP(perfusion-based cGMP) 엑소좀 생산법에 대한 전세계 독점적 권리 및 서브라이선스(sub-licensable) 권한을 갖게 된다. 코디악은 자사의 엑소좀 엔지니어링 기술과 약물 탑재 기술에 대한 권리는 유지하며, 임상중인 엑소좀 치료제에 대해 약 6500만달러에 해당하는 생산 서비스를 제공받는 등 장기간 협력(long-term collaboration)하기로 했다. 상세한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론자와 코디악은 엑소좀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센터에서는 엑소좀 생산, 정제, 분석법을 개발함과 동시에 엑소좀 분석, 공정개발, 제조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디악은 엑소좀 분야 선두그룹으로 현재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ExoSTING’ 임상 1/2상,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 'ExoIL-12'의 혈액암 임상 1상 등을 진행중이다. 또 코디악은 올해 4분기까지 세번째 엑소좀 약물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할 예정이다.
엑소좀은 다양한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세포외베지클(EV)로 세포간 상호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병의 진단, 예후, 표적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임상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알베르토 산타고스티노(Alberto Santagostino) 론자 세포∙유전자기술 책임자는 “엑소좀 분야에서 가장 앞선 회사 중 하나인 코디악과 협력하게 돼 기쁘며, 엑소좀 기반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전략을 바탕으로 전체 엑소좀 산업의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며 “엑소좀은 첨단 치료법을 위한 새로운 모달리티로 부상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의 다음세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우그 윌리암즈(Doug Williams) 코디악 CEO는 “이 협력을 통해 코디악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면서 후기 임상에서 엑조솜 치료제의 상업적 생산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론자는 같은날 이탈리아 엑소조믹스(Exosomics)의 서비스 부문(service unit)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의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으나, 론자는 지난 2017년부터 엑소조믹스의 주주(minority shareholder)였다.
계약에 따라 론자는 세포외베지클(EV) 분석 및 특성화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엑소조믹스의 서비스팀, 자산, 연구소 등을 인수했다. 연구개발 외에도 론자는 엑소좀에 대한 포괄적인 개발 및 분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론자는 이번 서비스유닛 인수로 엑소좀 공정(bioprocessing) 분야에서 글로벌 CDMO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자체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