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노바티스(Novartis)가 약 207억달러 규모의 로슈(Roche) 지분을 매각한다. 이로써 20년동안 지분 투자로 묶여있던 스위스의 두 빅파마가 분리된다.
노바티스는 4일(현지시간) 로슈 주식 5330만주를 주당 388.99달러 가치로 책정, 총 207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상호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슈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약 33%를 차지한다. 바스 나라시만(Vas Narasimhan) 노바티스 대표는 “20년이 넘는 로슈의 주주로 지금이 투자를 수익화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은 우리의 전략적 초점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로슈의 주가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로슈 주가는 2.09% 올랐으며, 노바티스는 발표 직후 주가가 오르다 0.18% 떨어진 채로 장을 마감했다.
노바티스는 지분매각으로 약 140억달러의 이익을 얻게되며, 그동안의 약 60억달러의 누적 배당금을 포함하면 연간 10.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스위스 프랑(CHF) 기준 6.6%). 현금은 자본할당 목적에 따라 사용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