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8일 브라질 진단기업 ‘Eco Diagnostica’의 지분 100%를 4000만달러(약 474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Eco는 2011년 설립된 인체, 동물 진단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기업으로,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과 MAPA로부터 인증과 허가를 받은 150여개의 진단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CBDL (Camara Brasileira de Diagnostico Laboratorial) 통계자료에 따르면 Eco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 전체 진단업계에서 매출 2위,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매출로는 시장내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로 세계 8위 규모의 제약시장이다. 브라질 진단시장은 남아메리카 전체 체외진단시장에서 약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감염성 질환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다. 특히 브라질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중장년 및 노령 인구가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어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IVD)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브라질은 현재 로슈(Roche), 애보트(Abbott), 지멘스(Siemens)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브라질에 거점을 두고 있을 만큼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의 요충지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브라질 현지에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남미 진단시장의 사업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내 제품 등록의 가속화와 현지 생산의 이점을 가지고 더욱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