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중국 자이랩(Zai Lab)이 블루프린트 메디슨(Blueprint Medicines)의 EGFR C797S 변이를 억제하는 4세대 EGFR TKI 2종의 중화권 권리를 계약금 2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6억1500만달러 규모에 사들였다. 자이랩에 따르면 중국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약 40~50%가 EGFR 변이를 가지며, 이는 미국보다 높은 빈도다.
자이랩은 최근 활발한 라이선스 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다. 자이랩은 아젠엑스(argenx),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 터닝포인트(Turning Point Therapeutics), 슈뢰딩거(Schrödinger) 등 글로벌 바이오텍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을 주요 타깃 질환 중 하나로 지난 6월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로부터 KRAS 저해제 ‘아다그라십(adagrasib)’의 중화권 권리를 사들였다. 그밖에도 EGFR exon20 삽입변이, MET 저해제 등을 라이선스인했다. 이번에 딜 역시 비소세포폐암 타깃 표적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자이랩은 블루프린트로부터 BLU-945, BLU-701의 중화권내(홍콩, 마카오, 타이완 포함) 개발, 상업화 독점권을 라이선스인했다고 9일 밝혔다. 중화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권리는 블루프린트가 보유한다.
사만다 두(Samantha Du) 자이랩 창업자이자 대표는 “내성 표적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first-in-class’ 잠재력을 가진 EGFR 저해제를 개발하기 위해 블루프린트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초기 EGFR 표적 치료제에 대한 ‘on-target’ 내성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없는 실정이며, 중국내 환자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