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KoBioLabs)이 면역항암제사업 본격화 등을 목적으로 총 44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자금조달을 위해 전환우선주 153만7922주를 신규 발행하여 335억원을 확보했으며, 전환사채 110억원 발행으로 총 445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메리츠증권, IBK증권과 기존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셋원자산운용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전환우선주에 대해서는 1년간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부여한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회사는 반기말 기준 47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을 본격화하는 등 연구개발 확장을 위해 자금 확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바이오랩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항암제 포토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인력확보 및 비임상·임상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고바이오랩은 기능성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및 유효물질들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바이오랩은 2022년에 바이오벤처들의 터전인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로 연구소를 이전하고, 파이프라인 확장과 연구인력 채용을 통해 자체 개발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