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내년 상반기중 기업공개(IPO) 목표

▲왼쪽부터 성승용 샤페론 공동대표, 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

샤페론(Shaperon)은 12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A, 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술성평가는 코스닥 기술평가 특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의 핵심기술과 성장잠재력을 심사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고,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샤페론은 이번 기술성평가 통과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연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내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성승용 교수가 설립한 면역질환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으로 염증복합체(Inflammasome)를 억제할 수 있는 ‘NCAIDs(Non-Classical Anti-Inflammatory Drugs)’를 개발중이다. 샤페론은 인플라마좀이 염증 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경로이며, 약물로 GPCR19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샤페론은 해당 기전의 약물로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의 유럽 임상2상을 마쳤으며, 아토피 피부염 대상 ‘누겔(NuGel®)’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최근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기술성평가 기준이 엄격해진 가운데 샤페론이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상장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남은 상장 절차를 충실히 마무리하고, R&D 투자와 파이프라인 확대, 공동연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이전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