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J&J)이 핵심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회사를 둘로 쪼갠다. 내년초 지난 10년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알렉스 고르스키(Alex Gorsky) 대표의 사임을 앞두고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J&J는 지난해 매출액(revenue)을 기준으로 글로벌 탑 1위 제약사이며, 약 4350만달러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J&J는 컨슈머헬스(Consumer Health) 부문을 분리해 새로운 상장사(이름 미정)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분리 절차는 향후 18~24개월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고르스키 대표는 “기회를 창출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J&J는 표준치료법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로 제약(pharmaceutical)과 의료기기(medical devices) 부문에 집중하게 된다. J&J는 2021년 두 부문에서 약 770억달러 매출액을 예상하며, 이 가운데 제약부문 매출이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남게되는 새로운 J&J는 65%가 제약부문 비즈니스에, 나머지 35%가 의료기기 부문에 집중하게 된다.
J&J는 이번 결정에 대해 “운영 성과와 전략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분리후 새로운 J&J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사로 남아있을 것이며, 계속해서 글로벌 헬스케어 R&D와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J&J는 R&D 투자와 경쟁력있는 배당금, 가치를 창출하는 인수 등에 우선순위를 둬 자본할당(capital allocation)을 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