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MK-4482)’의 최종 임상 분석결과, 이전보다 효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전망을 흐리고 있으며, 반대로 머크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당일 머크 주가는 3.79% 하락한 반면, 화이자의 주가는 6.11% 올랐다.
또한 다가오는 30일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EUA)과 관련된 이슈를 논의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회의를 앞두고, 변수를 더하고 있다.
이는 한달 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머크는 지난달 1일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로는 처음으로 경증 내지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762명 대상 중간 분석결과에서 환자가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위약 대비 48% 줄인 결과를 발표했다(p=0.0012). 긍정적인 결과에 기반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상을 조기종료하도록 권고했다. 머크는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FDA와 유럽 규제당국으로부터 허가검토를 받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첫 시판승인을 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