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핫스팟 테라퓨틱스(HotSpot Therapeutics)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시리즈C로 1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핫스팟은 이번 투자금을 인공지능(AI) 기반 알로스테릭 조절제(allosteric modulator) 발굴 플랫폼인 Smart Allostery™의 고도화와 파이프라인 확대, 종양과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알로스테릭 저해제를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핫스팟의 AI 기반 Smart Allostery™ 플랫폼은 화학물질 라이브러리(chemical library)를 이용해 단백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핫스팟(natural hotspot) 결합부위를 타깃하는 약물을 발굴한다. 핫스팟 부위는 약물이 결합해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하는 부위로 단백질 크리스탈 구조(protein crystal structure) 등 기존 방법을 이용해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핫스팟은 Smart Allostery™ 플랫폼을 통해 E3 리가아제(ligase)인 CBL-B에 대한 알로스테릭 저해제를 개발 중이다. 핫스팟은 CBL-B 저분자 알로스테릭 저해제를 이용해 in vitro와 마우스 모델에서 CBL-B를 억제하고 T세포의 반응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리즈C는 피보탈 바이오벤처 파트너(Pivotal bioVenture Partners)의 주도로, 라이프 사이언스 파트너(Life Sciences Partners, LSP), B 캐피탈 그룹(B Capital Group), 모나쉬(Monashee Investment Management),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 아틀라스 벤처(Atlas Venture), 소피노바(Sofinnova partners), SR 원 캐피탈(SR One Capital Management) 등이 참여했다.
조나단 몬태규(Jonathan Montagu) 핫스팟 공동설립자겸 CEO는 “이번 투자금으로 Smart Allostery™ 플랫폼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여러 질병들에 대한 알로스테릭 약물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암과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구축해온 파이프라인을 임상단계로 진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