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GSK(GlaxoSmithKline)는 지난 2일(현지시간) 비어 바이오텍(Vir Biotechnology)과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소트로비맙(sotrovimab)’이 전임상에서 오미크론(omicron, B.1.1.529) 변이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효능를 보였다고 밝혔다.
소트로비맙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받았다.
GSK는 오미크론이 가진 개별 돌연변이에 대한 슈도(pseudo)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소트로비맙이 오미크론이 가진 주요 돌연변이에 대해 중화효능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doi: 10.1101/2021.03.09.434607). GSK는 오미크론이 가진 전체 돌연변이 조합에 대한 in vitro 슈도 바이러스 테스트를 완료해 올해안에 결과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할 바론(Hal Barron) GSK R&D 사장 겸 CSO는 “이번 전임상 데이터는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일으켜도 소트로비맙이 중화효능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지 스칸고스(George Scangos) 비어 대표는 “소트로비맙은 변이형 바이러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며 “현재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미래의 변이형 모두에 대응하기 위해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돌연변이 가능성이 적은 보존영역을 표적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제네론(Regeneron)은 지난달 30일 오미크론 변이형에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리제네론은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REGEN-COV(casirivimab and imdevimab)’를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 받은 바 있으며, 현재 오미크론 변이형에 대한 REGEN-COV의 효능을 평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