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기반 신경퇴행성 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비아도바이오(AviadoBio)는 지난 2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8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아비아도바이오는 영국 치매연구소(UK Dementia Research Institute), 마이네임즈’5 도디 재단(My Name'5 Doddie Foundation)과 반 기스트 재단(Van Geest Foundation)이 지원하고 F-프라임과 JJDC가 인큐베이션한 회사다. 크리스토퍼 쇼(Christopher Shaw) 킹스칼리지런던 교수가 킹스칼리지런던의 분자신경생물학자(molecular neurobiologist) 이윤복 박사, 벡터(vector) 생물학자 이도영 박사와 함께 아비아도바이오를 공동설립했다.
리사 데샹(Lisa Deschamps) 아비아도바이오의 대표(CEO)는 전 노바티스(Novartis) 유전자치료제 부문 CBO(Chief Business Officer) 겸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NEA(New Enterprise Associates)와 모노그래프 캐피탈(Monograph Capital)이 공동으로 리드했으며, JJDC(Johnson&Johnson Innovation–JJDC), LSP, 어드벤트 라이프 사이언스(Advent Life Sciences), DDF(Dementia Discovery Fund), F-프라임 캐피탈(F-Prime Capital), 라이프아크(LifeArc) 등이 참여했다.
아비아도바이오는 투자금을 전두측두엽치매(FTD)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AVB-PGRN’의 임상진입과 루게릭병(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치료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비아도바이오의 리드 파이프라인은 전두측두엽치매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AVB-PGRN이다. 전두측두엽치매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 위축되며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으로, 비정상적인 타우(tau) 단백질 축적, 프로그래눌린(progranulin)을 만드는 GRN 유전자의 돌연변이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비아도는 AVB-PGRN이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통해 환자의 몸에서 정상적인 GRN 유전자를 발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뇌의 시상내(intrathalamically)에 투여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쇼 아비아도 공동설립자는 “신경퇴행성 질환은 부분적으로 시작돼 신경계 전체로 퍼져나간다”며 “우리는 신경망에 미세투여(micro dosing) 하는 방법이 광범위한 중추신경계 발현을 일으키는 것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비아도바이오의 플랫폼은 유전자치료제와 약물전달에 대한 신경해부학적 접근을 결합할 것"이라며 "미세투여를 통해 신경계 전체에서 유전자를 발현하고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