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테라반스 바이오파마(Theravance Biopharma)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으로부터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을 대상으로 한 JAK 저해제 ‘아이젠시티닙(Izencitinib, TD-1473)’의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해지 통보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테라반스는 얀센으로부터 지난 17일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기존 얀센과 테라반스의 공동개발 계약은 내년 1월 16일에 정식 종료된다. 얀센과 테라반스는 이번 계약해지와 관련한 상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임상에서의 계속된 실패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테라반스는 지난 8월 아이젠시티닙을 이용한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임상 2b상(NCT03758443)에서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며 임상 1차 및 2차 종결점 달성에 실패했다.
또 테라반스는 지난 11월 크론병(Crohn’s disease)에 대한 아이젠시티닙 임상 2상(NCT03635112)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 테라반스는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iDMC)의 위험-이익(benefit-risk) 평가에서 임상 진행에 대한 부정적 측면이 더 크다고 평가받으며 iDMC로부터 임상 중단을 권고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