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GSK(GlaxoSmithKline)가 미국 머크(MSD)를 단숨에 추월했던 대상포진 백신(shingles vaccine) 시장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BioNTech)이 ‘mRNA 기술’로 맞불을 놓으며 승부를 걸고 나섰다. 대상포진은 미국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1에 영향을 미치는 흔한 감염증이며, GSK는 2017년 대상포진 백신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mRNA 기술이 기존 대상포진 백신의 내약성과 효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3번째로 파트너십을 맺은 감염증 mRNA 백신개발 파트너십이기도 하다. 앞서 두 회사는 2018년 인플루엔자 백신개발로 파트너십을 시작했으며, 이어 글로벌 탑 블록버스터 제품이 된 코로나19 백신을 시판했다. 화이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최초이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백신개발 성공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으며, 이제는 대상포진 감염증 백신으로도 성공 케이스가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상은 오는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5일(현지시간) 바이오엔텍과 첫 mRNA 기반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개발, 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