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암젠(Amgen)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Generate Biomedicines)와 5개 표적에 대한 단백질 약물의 공동발굴 및 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개발할 약물은 다수의 모달리티(modality)에 기반해 불특정한 몇가지 적응증을 목표로 한다. 암젠과 제너레이트는 구체적인 약물 표적 및 적응증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계약에 따르면 암젠은 5개 표적에 대한 약물의 발굴 및 개발을 위해 제너레이트에 계약금 5000만달러를 지급하고 개별 약물에 대해 각각 3억7000만달러의 향후 마일스톤을 제너레이트에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총 19억달러 규모의 딜이다. 암젠은 각 약물에 대해 최대 낮은 두자리수 로열티를 제너레이트에 별도로 지급한다. 또 암젠은 추가적인 5개 표적에 대해 계약 확장을 위한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향후 제너레이트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게 된다.
제너레이트는 모더나(Moderna)를 설립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 지난 2018년에 설립했으며, 지난해 11월 시리즈B로 3억7000만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암젠과 제너레이트는 계약상의 구체적 약물 모달리티를 밝히진 않았지만 다중특이적(multispecific) 약물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암젠은 제너레이트의 인공지능(AI)기반 약물 발굴 플랫폼과 암젠의 생물학적제제(biologic) 발굴 전문성을 결합해 다중특이적 약물 개발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암젠은 다중특이적 약물을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접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중특이적 약물은 2개 이상의 표적을 특이적으로 타깃할 수 있는 저분자화합물, 항체, 펩타이드 등을 기반으로 한 약물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