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메디톡스(Medytox)는 12일 자회사 리비옴(Liveome)이 염증성장질환(IBD)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 ‘LIV001’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비옴은 호주 루이나바이오(Luina Bio)와 LIV001의 원료의약품 위탁생산개발 계약을, 영국 키이파마(Quay Pharma)와는 LIV001의 완제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리비옴은 지난해 메디톡스로부터 미생물 치료제(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s) 후보물질 및 제반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리비옴은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듀얼 LBP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플랫폼 기술 ‘N-LBP’와 유전자 에디팅을 이용한 ‘E-LBP’ 기술을 활용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리비옴의 선도 파이프라인 LIV001은 E-LBP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LIV001은 면역기능을 조절해 치료 효능을 내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리비옴에 따르면 최근 동물모델을 통해 LIV001의 급성 및 만성 장염에 대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리비옴과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호주 루이나바이오와 영국 키이파마는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으로 미생물치료제에 대한 c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이번 LIV001의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기점으로 세포은행 구축, 생산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등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연내 비임상 독성 시험을 완료하고 2023년 글로벌 임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유 중인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LIV002'도 2023년 글로벌 임상진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