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웰트(Welt)는 18일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이번 투자로 시리즈B 라운드를 마감했다. 확보한 자금은 디지털 치료제 R&D 및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웰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디지털치료제(DTx) 개발 회사다. 웰트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후보물질 ‘WELT-I’에 대한 확증임상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식약처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섭식장애, 알코올 사용장애(AUD), 근감소증(sarcopenia)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웰트는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협의체인 DTA(Digital Therapeutics Alliance) 멤버사로 활동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DTA 아시아 지부(Working group) 의장(Chair)사로 선정됐다.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괄목할만한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웰트팀이 개발중인 디지털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높은 완성도와 글로벌 확장성, 그리고 창업팀의 우수성에 주목했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성공사례를 적극 활용하여 웰트의 글로벌 사업전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허가 속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는 한편, 자사 디지털 치료제의 글로벌 확장과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분들의 경험과 통찰력이 웰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트는 2016년 시드 및 2018년 시리즈A를 통해 30억원을, 2021년 시리즈B를 통해 60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50억원의 투자금까지 누적 14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