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빔팻(Vimpat, lacosamide)’을 비롯한 다양한 뇌전증 치료제를 개발한 UCB가 조제닉스를 19억달러에 인수하며 희귀 뇌전증 에셋을 확보했다. UCB는 2020년 급성 뇌전증 발작 치료제를 개발하는 인게이지 테라퓨틱스(Engage Therapeutics) 인수한 데에 이어 이번에는 조제닉스를 인수하며 뇌전증 프로그램에 꾸준히 투자하는 모습이다.
UCB는 지난 19일 희귀 뇌전증 치료제 ‘핀테플라(Fintepla, fenfluramine)’를 개발한 조제닉스(Zogenix)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UCB는 조제닉스의 발행된 보통주를 주당 26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또한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에 따라 조제닉스의 뇌전증 치료제 핀테플라가 레녹스-가스토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 LGS) 적응증으로 2023년 12월31일까지 유럽 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주당 2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조제닉스 인수 규모는 최대 19억달러(17억유로)가 됐다. 인수절차는 올해 2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UCB는 이번 조제닉스 인수로 뇌전증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뇌전증 치료제 개발을 핵심 사업영역으로 둔 UCB는 이미 ‘브리비액트(Briviact, brivaracetam)’, ‘빔팻(Vimpat, lacosamide)’, ‘케프라(Keppra, levetiracetam)’, ‘나이질람(Nayzilam, midazolam)’ 등 4개의 뇌전증치료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UCB는 4개의 뇌전증치료제로 지난해 약 15억9600만달러(14억800만유로) 매출을 냈으며, 이는 UCB의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53%를 차지했다. 이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빔팻의 미국 특허는 올해 3월 만료되며 브리비액트의 특허 역시 2026년 만료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