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스코텍(Oscotec)은 항암제 후보물질 AXL/FLT3 이중저해제 'SKI-G-801'의 고형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1상 투약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환자 첫 투약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임상1상은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비뇨기암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 30~40명을 대상으로 SKI-G-801을 경구투여해, 단독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징, 예비 유효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대내약용량(MTD)와 임상2상 권장용량(RP2D)를 설정하게 된다. 임상기관은 연대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다.
SKI-G-801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주사제형 FLT3 저해제로 개발되던 약물이다. 오스코텍은 SKI-G-801의 AXL 인산화효소 억제능을 바탕으로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경구용)로도 개발하게 됐으며, 종양미세환경내에서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작용을 기대한다. 오스코텍은 연세대의대 조병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모델에서 항종양 효능, 전이억제,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에 따른 시너지 효능 등을 확인한 바 있다.
김윤태 오스코텍 연구소장은 “미국에서 주사제형으로 진행되었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1상 용량증량시험에서 확인한 높은 안전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고형암 환자대상 임상1상을 높은 용량으로 개시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환자유래 종양모델(PDX), 화학항암제 수술전후요법 등 여러 모델 등에서 종양미세환경내 항종양 면역세포 증가와 항원제시세포(APC) 활성화를 통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