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치주염균(P. gingivalis)을 타깃으로 하는 코르텍심의 알츠하이머병(AD) 리드프로그램 ‘COR388(atuzaginstat)’ 임상이 결국 보류됐다. COR388은 지난해에도 간독성 문제로 환자모집이 중단되는 부분임상보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소식에 코르텍심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30% 이상 떨어졌다.
코르텍심(Cortexyme)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진지페인(gingipain) 저해제 COR388에 대한 전체 임상보류(full clinical hold)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진지페인은 치주염균(P. gingivalis)이 만드는 단백질 분해효소로, 코르텍심은 진지페인과 신경퇴화가 관련있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진지페인 저해제를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코르텍심은 임상보류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FDA와의 논의를 통해 임상보류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 사항과 앞으로의 개발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르텍심은 리드프로그램이었던 COR388의 임상보류에 따라 즉시 비용절감 프로그램(cost reduction program)을 시작하고, 우선순위를 바꿔 두번째 진지페인 저해제인 ‘COR588’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OR588은 1일 2회 경구복용하는 COR388 보다 약동학적 특성을 개선시켜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로 개발중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