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PD-1 약물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가 지난 2021년에 전년 대비 20% 성장한 172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며, 글로벌 탑 면역항암제 약물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머크는 미국 특허만료가 다가오는 2028년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어떻게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저가 PD-1' 전략 출현이라는 변수도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당장의 키트루다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은 무엇인가? TIGIT, LAG-3 등 PD-(L)1 병용투여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머크의 병용투여 전략은? 가격 차별성을 내세우는 저가 PD-1 진입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에 대한 머크의 차별화 포인트가 궁금해진다. 현재 머크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중요한 3가지 질문이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머크가 이번달 3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리와 올해초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러한 3가지 질문에 대한 머크의 시각을 정리해봤다.
먼저 머크는 계속해서 새로운 적응증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초기 치료제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로버트 데이비스(Robert M. Davis) 머크 대표는 “우리는 초기 치료제 시장이 진정한 성장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액의 약 30%가 수술후요법 적응증에서 나올 것이며, 같은 기간 성장동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할 정도로 중요한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