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비나스(Arvinas)가 안드로겐수용체(AR)를 분해하는 기전의 PROTAC 약물이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가능성을 보이는 임상결과를 업데이트했다. 특히 AR PROTAC 약물은 특정 유전자변이 바이오마커를 가진 전립선암 환자에게서만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반면 AR 유전자 변이가 없거나 다른 종류의 변이를 포함하는 전체 전립선암 환자에게서는 효능이 제한적이었다. 이는 단백질 분해약물(protein degrader)이 기존에 표적하기 어려웠던 변이를 타깃할 수 있지만, 분해약물 역시 모든 변이를 커버하는 개념이기보다는 약물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정밀의학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이 결과에 따라 아비나스는 특정 바이오마커를 가진 말기 환자군으로 좁혀 AR PROTAC의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허가경로를 추진하며, 올해말 허가임상(pivotal trial)을 시작할 계획이다. 나아가 아비나스는 다른 종류의 AR 점돌연변이(point mutation), 스플라이스 변이(splice variant) 등을 타깃하는 백업 AR PROTAC 약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아비나스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ASCO GU) 2022 심포지엄에서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대상 AR PROTAC ‘ARV-110(bavdegalutamide)’ 임상1상 업데이트 및 임상2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앞서 14일 초록을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