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엘마이토 테라퓨틱스(Lmito Therapeutics)가 설립 5년만에 면역세포의 대사를 조절하는 신약 후보물질의 첫 임상개발에 들어간다. 엘마이토는 미토콘드리아 질환과 면역대사(immunometabolism) 타깃 저분자화합물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회사다.
엘마이토는 유럽 네덜란드 임상심의기관(CCMO)으로부터 경구용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후보물질 ‘LMT503’의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LMT503은 대사적으로 과도하게 활성화 되어있는 면역세포의 대사를 조절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기전의 저분자화합물이다. 선천성 면역세포뿐만 아니라 후천성 면역세포의 분화를 조절해 염증을 감소시키며,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 면역을 조절하는 자가염증(autoinflammatory disease), 자가면역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엘마이토는 소화관에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면역질환인 여러 염증성장질환 동물에서 LMT503를 경구투여해 약효를 평가한 결과 1회 투여로 몸무게 감소저하, 대장 길이 및 구조적 회복, 혈변 및 설사증상 감소, 염증지표 등이 개선되는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GLP 반복 독성시험에서도 우수한 약물 안전성을 관찰했다.
이번 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 피험자 약 72명을 대상으로 단회투여(single ascending dose, SAD), 반복투여(multiple ascending dose, MAD) 시험과 식이영향평가(food effect) 시험을 통해 LMT503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하게 된다. 임상시험은 최근 PRA 헬스사이언스(PRA Health Sciences)를 120억달러에 인수한 ICON을 통해 네덜런드 흐로닝언(Groningen) 사이트에서 진행한다.
엘마이토는 “올해말 임상1상 시험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엘마이토는 지난 2020년 7월 시리즈A 완료 후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신약 후보물질 확보와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엘마이토는 이번 1분기내로 시리즈B를 마무리해 유럽임상을 진행하고, 유럽 CRO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2개의 GLP 독성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