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큐리언트(Qurient)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Axl/Mer/CSF1R 삼중저해제 ‘Q702’과 미국 머크(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의 병용투여 임상1b/2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큐리언트는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제제인 Q702의 단독투여 미국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병용요법까지 임상을 확대하게 된다. 이번 병용투여 임상진행을 위해 앞서 지난해 11월 큐리언트는 MSD와 병용투여 임상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에 따라 공동개발팀을 구성해 임상계획을 수립했으며, MSD로부터 이번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전량 무상공급 받는다.
이번 임상1b/2상은 식도암, 위암, 간세포암, 자궁경부암 등 4개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Q702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용량제한독성(DLT), 전체반응률(ORR)을 포함한 예비효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큐리언트는 Q702가 종양미세환경내 선천면역관문으로 작용하는 Axl, Mer, CSF1R을 저분자화합물로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전임상에서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cold tumor’에서 PD-1 항체와 투여시 시너지 효능을 확인했다. 큐리언트는 Q702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해 암 환자에게서 제한적인 약물 반응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