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8일 자사 바이오시밀러 5종의 해외매출이 지난해 12억5510만달러(약 1조4950억원)로 전년대비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젠의 제품매출은 8억3110만달러로 전년대비 4%, 오가논의 제품매출은 4억2400만달러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해외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과 오가논(Organon)의 연간 실적발표 등을 종합한 결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 오가논 등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에 바이오시밀러 5종을 판매 중이다. 바이오젠은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오가논은 유럽과 한국 외 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3종과 한국 외 시장에서 항암제 2종을 판매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가 공개하는 매출은 바이오시밀러가 해외에서 판매된 성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아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제품매출을 일정비율로 정산해 회사 매출에 반영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제품판매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과질환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SB11’의 허가를 지난해 8월과 9월에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승인받았다. SB11은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우비즈(BYOOVIZ™)’라는 제품명으로 바이오젠에 의해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