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GSK(GlaxoSmithKline)가 올해 중요한 전환점이 예고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백신 개발 경쟁대열에서 미끄러졌다. 아직까지 RSV 예방백신은 없으며, 2020년 후반 시장규모만 약 70억~10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에 J&J,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화이자, 미국 머크(MSD), 모더나 등 빅파마가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올해는 ‘RSV의 해’로 불리며, 여러 예방백신 후보물질 임상3상 발표와 시판허가가 결정될 예정으로 업계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져있다. 이 가운데 GSK는 올해 RSV 예방백신 임상결과 발표를 앞두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RSV 백신개발에 베팅하고 있는 GSK로서는 큰 타격이며, 경쟁사인 화이자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GSK는 백신분야에서 글로벌 탑 회사 중 하나다.
GSK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산모를 대상으로 하는 RSV 백신(maternal vaccine) 임상3상을 자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GSK는 이번 결정이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가 정기적인 안전성 평가에서 관찰한 것에 따른 권고가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중단되는 임상3상은 3건이다. 내년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산모 2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GRACE 임상3상(NCT04605159)과 이와 관련해 부작용을 테스트하는 추가 임상3상 2건이다. 해당 RSV 백신 GSK3888550A는 융합전 RSV 항원 서브유닛(RSVPreF3) 재조합단백질 기반 백신이다. GSK는 향후 적절한 시기에 자세한 내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