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미국 보스턴 시포트사이트(Seaport Site)에 7억달러(약 8350억원)를 베팅해 유전자의약품(genetic medicine)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로써 RNA, DNA, 유전자편집 등 유전자의약품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릴리는 22일(현지시간) 이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이는 2년전 뉴욕 유전자치료제 회사 프리베일 테라퓨틱스(Prevail Therapeutics) 인수를 기반으로 하며 이번 투자는 이를 확장해 RNA 기반 치료제를 진전시키기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릴리는 지난 2020년 12월 신경질환을 타깃한 AAV 치료제를 개발하는 프리베일을 프리미엄 117%를 얹은 총 10억4000만달러에 사들이면서, 2개의 AAV 임상에셋을 확보한 바 있다.
이로써 릴리는 보스턴 연구소와 뉴욕본사를 주축으로 기존 방식으로는 타깃하기 어려웠던 질환에서 RNA, DNA 기반 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릴리에 따르면 회사의 당뇨병, 면역학,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연구 포토폴리오에서 유전자의약품이 20% 이상을 차지한다. 해당 분야는 릴리가 항암제와 함께 주력하는 핵심 4가지 분야다.
릴리가 7억달러를 투자하는 신규 유전자의약품 연구소는 보스턴 시포트사이트 33만4000평방피트 규모 부지에 12층짜리 건물이 들어서게되며, 오는 2024년부터 가동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