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AI 신약개발 벤처 온코크로스(Oncocross)는 23일 근감소증 등 근육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OC514'의 임상1상을 호주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지난 14일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OC514의 임상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23일부터 호주에서 건강한 성인 피험자 대상 임상1상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OC514의 약동학 및 안전성 평가를 목표로 한다.
OC514는 온코크로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랩터AI(RAPTOR AI)’를 통해 자체 개발된 파이프라인이다. OC514는 온코크로스의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으로, 기존의 다른 두 약물을 혼합해 새로운 적응증의 약물로 개발된 복합제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2020년 한국파마에 OC514의 국내판권을 이전했으며, 국내에서는 임상2상이 신청된 상태다.
온코크로스는 OC514의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임상1상 시험이 완료되면 2023년 근감소증을 동반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OC514는 AI 플랫폼을 통해 발굴 후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세계 최초의 근감소증 치료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지만 그동안 암 환자의 근감소증 외에도 노인성 근감소증, 루게릭병, 듀첸근감소증 같은 희귀질환에 대한 효능이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확인된 물질”이라며 “해당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