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플렉시움(Plexium)은 23일(현지시간) 1억200만달러의 자금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BVF 파트너스, TCG X, 소프트뱅크비전펀드2, RA 캐피탈 등 13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플렉시움은 이달 초 암젠(Amgen)과 5억달러 규모 TPD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은 투자유치 소식이다. 플렉시움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미국 샌디에고 소재 바이오텍으로 분자접착제, 단일결합분해제 등의 TPD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플렉시움은 지난 2019년과 2021년 시리즈A로 2차례에 걸쳐 총 6300만달러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플렉시움은 약 1억65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플렉시움은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IKZF2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CDK2와 SMARCA2에 대한 선택적분해제(selective degraders), 이외에 비공개 타깃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플렉시움은 자체 구축한 세포기반 TPD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플렉시움은 비드에 부착된(on bead) DNA 암호화 라이브러리(DNA-encoded libraries, DEL)와 세포기반 고속처리(cell-based ultra-highthroughput screening) 스크리닝을 통해 E3 리가아제 타깃 분자접착제, 단일결합 분해제(monovalent degrader) 등의 TPD 발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분자접착제는 저분자화합물이 질병 원인 단백질에 접착제로 작용해 순간적으로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유도해 분해하는 컨셉이다. 단일결합 분해제는 안정적(stable) 상태의 단백질에 결합해 일시적으로 단백질 구조를 바꿔(susceptable) 분해를 유도한다.
퍼시벌 바레또-고(Percival Barretto-Ko) 플렉시움 CEO는 “임상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타깃하기어려웠던(undruggable) 표적에 대한 다양한 TPD 방식의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역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