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바이오텍 디어젠(Deargen)이 시리즈B로 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시리즈A로 60억원 유치한것에 이은 후속투자로, 지금까지 총 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하나벤처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 했으며, 신규 투자자로는 엔베스터,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 참여했다.
디어젠이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AI 융합 신약개발연구소(iDear Center)의 신설 ▲AI 신약개발 플랫폼(Dr.UG)의 적용 분야 확장 ▲해외시장 진출확대 등에 투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어젠은 타깃발굴에서 물질 디자인까지의 초기연구단계를 넘어 합성, 약물 개발까지 지원하는 AI 통합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iDear Center 신설연구소는 올해 4월 오픈해 부분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그동안 쌓은 AI 신약개발 기술력과 국내외 제약사에서 20년이상 경험을 쌓은 내부 인력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표로 설립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어젠은 신약개발 AI 기술을 바탕으로 SK케미컬, 한독, 삼성서울병원등 국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미국지사 설립을 통해 해외 제약사 및 신약개발 연구기관과 긴밀하게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어젠은 그동안 AAAI, ACM, MLHC 등 글로벌 인공지능 학회에서 신약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왔다.
디어젠은 지난달 인공지능 플랫폼 Dr.UG를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first-in-class' 타깃을 발굴, 신약후보물질 디자인, 합성, 특허출원까지 10주만에 진행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고있다.
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디어젠의 AI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와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의 협력 제안을 받으며 인정받고 있다”며 “디어젠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이 융합된 신약개발연구소 iDear Center를 통해 AI가 디자인 한 물질들을 검증하고, 디어젠 자체 신약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