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사노피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의 라이선스아웃 및 공동개발 계약에 대한 계약금(upfront)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28일 공시했다. ABL301은 혈뇌장벽(BBB) 셔틀분자 IGF-1R를 부착해 뇌 투과성을 높인 알파시누클레인(αSyn) 타깃 이중항체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반독점개선(Hart-Scott-Rodino Antitrust Improvements Act)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효력이 발효되면서, 계약금 7500만달러(약 906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계약금은 반환의무가 없으며, 계약서에 의거해 사노피가 인보이스(invoice)를 수신한 날로부터 30일내에 수령하게 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에 따르면 인보이스 수령시점을 지난 25일로 볼때 3월중순께 계약금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에이비엘바이오는 3월초 계약금 수령을 기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ABL301의 임상승인신청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며, 연내 환자의 첫 투약을 시작하는 일정에 따라 단기 마일스톤 450만달러(약 540억원)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사노피에 ABL301의 라이선스아웃하면서 계약금 7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10억6000만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의 딜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