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시퀀스 기반(sequence based)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어젠(Deargen)이 세계 최고권위의 인공지능 학회 AAAI 2022에서 ‘약물후보물질 예측 정확도 향상 모델(Improving Evidential Deep Learning via Multi-task Learning)’에 대한 신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AAAI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로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IT 대기업과 구글, 미국 하버드대, 텍사스 오스틴대 등 매년 세계적인 글로벌 AI 선두주자로 꼽히는 기업과 학교가 참석해 인공지능 최신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디어젠은 “특히 이번 36회 AAAI 2022의 논문 채택률은 15%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디어젠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는 이번달 AAAI 공식홈페이지에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디어젠이 이번 AAAI 학회에서 공개한 연구는 ‘불확실성 추정(uncertainty estimation)’을 강화한 딥러닝 기술이다. 불확실성 추정이란 인공지능이 예측한 결과에 대해 ‘확실하다’, ‘확실하지 않다’라고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불확실성 추정을 할 수 있는 기존의 딥러닝 기술들이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디어젠은 ‘예측 정확도’와 ‘불확실성 추정’을 모두 잡는 데 성공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디어젠의 새로운 딥러닝 모델은 여러 약물과 화합물의 결합력 예측에서 향상된 정확성과 불확실성 추정 결과를 보여주었다.
디어젠이 새롭게 연구한 모델은 신약개발에서 약물활성 모델의 정확도를 올려주고, 모델이 예측한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수치화해줌으로써 효율적이고 정확한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신봉근 디어젠 인공지능최고개발자 및 디어젠 USA 대표는 “이번 새롭게 공개한 모델은 신약개발 전 주기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로 이어져 제약분야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디어젠은 인공지능 신기술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이를 실제 신약개발 프로세스에 접목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신약개발 인공지능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어젠은 지난 2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올 상반기중 동탄에 약 800평 규모의 인공지능 융합 신약개발연구소를 구축함으로써 신약물질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