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2022년 1~2월 국내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는 16개사, 3294억원으로 지난해 말 냉랭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여전히 업계 전체적으로는 냉각된 분위기이지만 한쪽에서는 투자심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4개기업에 총 645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기업 수와 투자금 모두 증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투자금액을 보여줬다. 지난해 11월에는 preIPO로 루닛이 72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포함해 9개기업에 총 2088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지난해 바이오투자 규모는 7월에 피크(7365억원)를 찍은 후 연말로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18개 기업에 309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바 있다.
4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집계한 바이오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1월에는 7개 기업이 1682억원, 2월에는 9개 기업이 1612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투자유치를 받은 기업 16개 중 10곳이 시리즈A와 시리즈B 등 초기 투자였다.
큐로셀, 바이오오케스트라 등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움츠러들었던 바이오투자의 숨통을 여는데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투자집계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2월에는 태양광사업 등을 영위하는 OCI가 부광약품을 1461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먼저 올해 1월에는 시리즈B로 사이러스가 290억원, 웰트가 110억원,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387억원을 유치했으며, 시리즈C로 애스톤사이언스가 270억원을 조달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전략적투자(SI)로 휴메딕스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PreIPO 투자로 큐로셀이 360억원, 이뮨온시아가 245억원을 유치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