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론도(Rondo Therapeutics)는 3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6700만달러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론도는 투자금을 현재 전임상 연구 중인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를 임상 1상에 진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론도는 기존보다 안전성을 높이고 항암효과를 유지한 T세포 인게이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T세포 인게이저는 종양세포에 T세포를 끌어들여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컨셉의 약물이다. 암젠(Amgen)의 CD3xCD19 ‘블린사이토(Blincyto)' 등이 혈액암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등 전신이상반응이 자주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
이번 시리즈A는 J&J 이노베이션(J&J innovation-JJDC), 노보 홀딩스(Novo holdings), SV 헬스인베스터(SV Health Investors) 등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네이선 트링클라인(Nathan Trinklein) 론도테라퓨틱스 공동설립자이자 CSO는 “CD3 타깃 T세포 인게이저는 혈액암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며 치료옵션을 넓혔지만, 아직 고형암에는 미충족의료수요가 있다”며 “고형암을 타깃으로 다양한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하위신호경로(downstream)을 자극하는 T세포 인게이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론도는 올해 설립된 T세포 인게이저 개발기업으로 공동설립자인 셀리 포스 알드레드(Shelley Force Aldred) 박사와 트링클라인 박사는 지난해 암젠(Amgen)이 총 25억달러에 인수한 테니오바이오(Teneobio)에서 각각 CTO와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항체 발굴∙개발과 CD3xBCMA T세포 인게이저의 전임상 연구를 담당했다. 테니오바이오는 표적 암세포를 죽이면서도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최소화해 안전성을 높인 CD3 이중항체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