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다리오헬스(Dario Health)는 지난 1일(현지시간) 사노피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상업화 및 플랫폼 확장을 위해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리오헬스는 사노피로부터 3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상세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에 따라 다리오와 사노피는 다리오가 개발한 헬스케어 솔루션 개선 및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며 상업화를 지원하고, 다리오가 보유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마케팅한다. 또 사노피는 다리오의 혈당측정, 고혈압관리, 체중관리, 근골격 및 행동건강(behavioral health) 등 만성질환 관리 헬스케어 솔루션을 사노피가 관리해오던 미국 내 환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에레즈 라파엘(Erez Raphael) 다리오헬스 CEO는 “사노피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 확장는데 우리와 함께해 고무적이며, 사노피와 함께 미국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상업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의 솔루션과 기술은 사노피의 과학적 전문성, 시장 접근성 등을 보완해 만성질환에 대한 디지털 헬스케어 부분을 확장하려는 사노피의 목표를 보조하는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스타보 페스퀸(Gustavo Pesquin) 사노피 일반의약품책임자는 “다리오와의 협력은 사람들에게 건강개선 도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의료 및 기술 통합을 통해 만성질환 진행을 개선하려는 사노피의 목표를 위한 또다른 단계”라고 말했다.
다리오헬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미국 뉴욕에 위치한 기업으로 현재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돼 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의료진과 환자들간 비대면진료,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활성화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예로 마이크로소포트는 지난해 4월 아이폰의 음성인식기술 ‘시리(Siri)’를 개발한 뉘앙스 커뮤니케이션(Nuance Communications)을 197억달러에, 미국 제약사 박스터(Baxter)는 같은해 9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힐롬(Hillrom)을 105억달러에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포 헬스케어(Microsoft Cloud for Healthcare)’를 보유하고 있으며, 뉘앙스의 음성인식 및 AI 기술을 적용해 의료진과 환자의 비대면진료, 환자 모니터링, 차팅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힐롬은 환자와 의료진간의 효과적인 소통 및 모니터링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환자 원격 모니터링 및 의료기기 사용 통합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해주는 기업으로, 박스터는 병원, 집 등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니터링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환자를 케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